한미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하지 않는 대신에 공군 단독으로 전투준비태세훈련을 3일부터 닷새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우리 공군은 오늘부터 7일까지 '공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조종사의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나 훈련에 투입되는 군용기의 종류와 훈련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비질런트 에이스'를 하지 않기로 한미가 결정한 것에 대한 보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군의 관계자는 "모든 전투비행단이 참가하고 F-15K, KF-16 등의 전력이 투입된다"면서 "그러나 예년보다 참가 전력이 주는 등 축소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와 달리 오키나와 혹은 괌의 미 공군 기지에 있는 전력은 참여하지 않는다.
일부에서 한미연합의 공군전투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데 대해 합참은 "한미 양국 공군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대대급 이하 소규모의 한미 공군훈련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대급 이하 훈련에는 오산 미군기지와 군산 미군기지에 있는 미7공군 소속 F-16C/D 와 A-10 등 근접항공지원(CAS) 작전용 기종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반면 F-22, F-35 등 미 공군의 최신 기종은 참여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12월로 예정된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안두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