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남북관계 목표와 방향을 담은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이 공개됐습니다.
2007년 1차 계획, 2013년 2차 계획 이후 5년 만에 발표된 세 번째 계획으로,
지난 4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을 뼈대로 만들어졌습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을 살펴보면 우선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통일 개념이 빠졌습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집중하며 통일은 5년 이상 걸리는 장기 과제로 남겨 놓은 겁니다.
또 북한의 선 비핵화를 강조했던 2차 계획과 달리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해결을 병행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우리 주도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2차와 달리 이번에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 민감한 이슈를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