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박 8일 간의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늘 밤 귀국합니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 도착 전 기내 간담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것을 해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면 전달해 달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뤄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답방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지면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며 국민분열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한미 불화설' 질문에는 "도대체 어떤 근거로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며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까지는 대북제재 유지"라는 원칙에 이견이 없으며, 한미 간 엇박자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뉴질랜드 힐러리 경의 말을 인용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그냥 한 발 두 발 걸어서 올라갔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도 에베레스트에 오른 힐러리 경의 마음 자세와 똑같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오클랜드)
- "조금 전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문 대통령은 오늘 밤 귀국 합니다. 오클랜드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