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형 일자리` 원탁회의 마무리 [사진출처 = 연합뉴스] |
광주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협의회 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의 주재로 개최되는 이번 협의회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백석 광주경실련 대표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이 참석한다.
광주시는 4일 현대자동차와 잠정 합의를 마치고 5일 최종 협상(안)의 노사민정 공동결의가 이뤄지면 이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와 최종 협상에 나서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고 6일쯤 투자협약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인식에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정부 주요 인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자 임금 낮추는 대신 실질임금 높이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서에는 광주시가 법인 자본금 7000억원 중 자기자본금(2800억원)의 21%(590억원)를 부담해 신설하는 독립법인에 현대자동차가 19%(53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또 그동안 노동계 안팎에서 제기한 적정임금, 적정 근로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개선 등 광주형 일자리 4대 의제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초 현대차가 요구했던 초임 연봉 3500만원, 근로시간 주 44시간 등으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자 임금을 낮추는 대신 주택·교육·의료 등을 지원해 실질임금을 높여주는 방안이다.
광주시가 조성 중인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공장(62만8000㎡)을 짓고 이 공장의 경영할 신설독립법인에 현대자동차의 투자를 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cc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티리차량(SUV) 공장을 지어 직접 고용 1000여 명 등 직간접 고용 1만2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노조 "광주형 일자리는 포퓰리즘"…경영진 상대 법적 대응 검토
이 정책에 반대해온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르면 오는 6일 파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관련 사측 체결 당사자 등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노조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 체결에 회사가 동의하면 파업하겠다고 이미 수차례 경고했다"며 "체결이 공식화하면 예정대로 파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가 한국노총 등과 합의해 추진해왔으나 민주노총과 현대차노조는 기존 일자리 감소, 이미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하부영 노조 지부장 등과 면담했으나 견해차만 확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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