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한국 남성이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을 선호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잘못된 인식을 드러낸 발언이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논란이 된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총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에 있는 남자하고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들이 아주 많은데 다른 나라 여성들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제일 선호하는 편입니다."
야당은 곧장 비판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성에 대한 몰이해와 차별의 정서에서 나온 말이라며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여성을 상품이자 기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민주평화당도 다문화시대에 대한 몰이해를 여지없이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석 / 정의당 대변인
- "지금과 같은 행보를 계속한다면 고집 세고 오만한 정치인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친딩중 부총리가 베트남의 많은 여성이 한국 남자와 결혼한다고 말했고, 이에 화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며 맥락상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