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달하는 부지, 약 3억 3천㎡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994년 17억 1천800만㎡를 해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번에 해제된 지역을 보면, 대부분 군사시설이 밀접한 접경 지대였는데, 강원도에서는 화천의 해제 면적이 가장 넓었고, 춘천과 철원, 고성이 포함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와 연천, 고양 등 1억 천2백만㎡ 규모의 토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됐습니다.
민통선 출입도 간소화됐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민통선 출입통제사무소 48곳에 무선인식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해 영농민들의 출입을 자유롭게 하기로 한 겁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해당 지역 주민들은 크게 환영했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합니다.
연장현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