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이 선거제 개혁 문제에 이견을 보이면서 어제(5일)도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습니다.
정기국회 내 처리를 위해서는 오늘 정오가 '데드라인'인데,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3당이 어제도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왜 먼저 나오신 거예요?) 아니 진척이 없으니까. 아까 한 얘기, 똑같은 얘기 하니까."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어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릴레이 협상을 벌였습니다.
쟁점 예산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면서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선거제 개혁 문제가 걸림돌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선거법은 국회의원들의 밥그릇이고, 예산은 국민의 밥그릇 아닙니까."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근본적인 문제는 선거구제 개편의 암초가 너무 큽니다."
이미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은 나흘이 지났고,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가장 늦은 예산안 처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도 불가능해집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에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