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내일 선출…부동층 40여 명의 표심은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친박계 지지를 받는 나경원 의원과 비박계 김학용 의원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부동층 40여 명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를 하루 앞두고 동료 의원 행사장에서 마주친 두 후보.

어색한 듯 짧게 인사만 나눈 뒤 의원들을 하나하나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비박계 지지를 받는 김학용 의원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도 적극적입니다.

▶ 인터뷰 : 김학용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 "우리 신보라 의원님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잘할 테니까 끝까지 많이 도와줘요."

▶ 인터뷰 : 신보라 / 자유한국당 의원
- "당을 위기에서 구해주십시오!"

친박계 지지를 받는 나경원 의원은 높은 인지도와 함께 태극기부대 포용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당의 중심, 나라의 중심을 잡읍시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 "감사합니다. 파이팅!"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복당파에 대한 친박계 의원들의 견제심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의원들은 대략 40여 명.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투표 직전 두 후보의 연설이 끝나고 나서야 승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