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오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하고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판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신중한 대응을 일본 측에 촉구했다.
강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일본 측에 대법원 판결과 관련, 정부가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아울러 대법원 판결 이후 고노 외무상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일본 유력 정치인들의 잇단 '과격' 발언과 관련해 양국 관계를 고려한 신중한 입장을 취해 줄 것을 촉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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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한국 대법원이 신일철주금에 대해 배상 판결을 한 다음날인 지난 10월31일 전화통화를 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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