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시범철수한 GP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지난 12일 진행됐죠.
당시 영상이 공개됐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남북 군인들은 세 차례나 손을 맞잡았습니다.
검증은 철저하게 이뤄졌을까요.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란색 군사분계선 표지판 옆에서 만난 남과 북의 군이 함께 손을 맞잡습니다.
사전 약속대로 우리 측이 먼저 북한의 시범철수 GP 11곳에 대한 현장 검증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북측 군 관계자
- "폭파 다 하고 건물 다 100% 폭파하고 그러면 흙을 깔고…."
우리 군인들이 폭파로 무너져 내린 북한 GP 주변을 직접 손으로 확인하고, 지하 금속물질을 탐지하는 첨단 장비도 동원됐습니다.
▶ 인터뷰 : 남측 군 관계자
- "첫 단추가 아주 잘 끼워져서 아마 나머지 단추도 잘 끼워질 것 같습니다. 따뜻한 손으로…."
오후엔 우리 GP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우리 측이 간식까지 준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북측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북측 군 관계자
- "사실 우려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역시 나와보니까 우리가 지난 시간과 다르구나…."
우리 군은 북측 GP 지하 출입구와 연결 통로까지 폭파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GP 주변에 확인되지 않은 사격용 구멍들도 발견됐지만, 사용 불가능한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