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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2019년 업무 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성차별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하지만 극단적인 대립이나 혐오 양상으로 표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포용적인 접근과 자세"라며 "정부 부처부터 조금 더 포용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나와 너, 피해자와 가해자를 단순히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접근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정책 수립 단계부터 그 취지와 목적을 국민에게 더욱 소상하게 알릴 필요가 있고, 특히 어느 한 계층이 아닌 공동체 차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사회가 얼마나 강하고 성숙한 지는 다양성 존중과 포용하는 정도로 가늠할 수 있다"며 "다양성·포용성이야말로 성공한 국가가 갖춘 필수조건으로, 포용하면 흥하고 포용에 실패하면 쇠퇴했다는 것을 세계 역사가 보여준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평등한 포용 사회를 향해 여성가족부가 관련 부처를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업무 보고에서 내년에 중점 추진할 3대 과제로 '성평등 사회 기반 마련',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실현', '청소년 보호·성장을 돕는 지역사회 조성' 등을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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