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이 예정대로 열리게 됐습니다.
한미 양국이 워킹그룹 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를 일부 면제하기로 한 겁니다.
덕분에 북한 주민들에게 타미플루도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첫 소식,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차 한미 워킹그룹, 실무협의체 회의를 마쳤습니다.
2시간 정도 진행한 회의 결과를 이도훈 본부장이 먼저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도훈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한 착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착공식에 필요한 물자를 북한에 반출하는 걸 미국이 예외로 인정하면서, 유엔 안보리 제재 면제 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간 유해발굴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특히 북한 주민에게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던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비건 / 미 국무부 특별대표
- "아시다시피 인도주의적 지원이 유엔 제재로 막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인도적 차원에서 800만 달러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며,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