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떠나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의원 4명이 결국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습니다.
잘못된 판단이라고 사과했는데, 언론을 피하기 위한 꼼수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채 베트남 다낭으로 3박 4일 출장을 떠난 자유한국당 곽상도, 신보라, 장석춘 의원이 조기 귀국했습니다.
의원들은 어젯(29일)밤 11시쯤 귀국길에 올라 오늘 오전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잘못된 판단을 해서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던 김성태 의원은 몸이 아프다며 어제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당초 다낭 무역관 방문 등 일정이 바빠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특히 신 의원과 곽 의원은 각각 '김용균 법'과 '유치원 3법'을 다룬 환경노동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소속이란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았습니다.
▶ 인터뷰 :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 "특별히 드릴 말씀 없습니다. 어제 김성태 원내대표가 와서 다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본회의에 참석한 뒤 후발대로 합류했던 나머지 의원 4명은 예정대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늘 밤 10시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외유 논란'이 거세지면서, 일본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예정됐던 온천 체험과 오사카성 관람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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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