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종부세 완화를 두고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 있습니다.또,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도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이틀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1 】종합부동산세 완화가 여야 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한나라당은 오는 9월 정기 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 부담 완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해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종부세 제도를 시행한 후 3년이 지난 결과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최경환 한나라당 수석 정조위원장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최경환 / 한나라당 수석 정조위원장-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서 너무 세 부담이 과중하고 한꺼번에 두세 배씩 급격히 늘어난다는 문제, 아무 소득이 없는 고령자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게 되니까 빚내서 내야 한다 등등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한나라당은 소득세 감면 안도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9월 정기 국회에서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이런 한나라당 움직임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간신히 잡힌 부동산 투기가 잘못된 세제 개편으로 불붙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국민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세제 개편과 관련된 종합 안을 내놓고, 부족한 재정을 어떻게 확보할지 분명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다그쳤습니다.민주당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부담 완화와 관련해 반대 뜻을 밝히면서 보유세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고 거래세를 낮춰 부동산 시장 거래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2 】어제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열리지 못했는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일단 오후로연기한 끝에 열리기는 했습니다.하지만, 전체회의에서는 특위 운영을 위한 몇 가지 안건만 통과시키고 정회가 선언됐는데요.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여전히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한나라당은 MBC PD수첩 관계자들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쇠고기 국정 조사 목적은 광우병 괴담이 퍼지게 된 계기를 따지는 것이라며 PD수첩 관계자들을 반드시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반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청문회에물타기 하려고 PD수첩 제작진 증인 채택에 집착하고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또, 참여정부 시절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데요.민주당은 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한승수 국무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채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오늘까지 청문회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청문회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