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노영민 주중대사가 오늘(8일) 입국했습니다.
노 대사는 이날 오전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오전 11시 5분쯤 도착했습니다.
오전 11시 32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으로 나온 노 대사는 비서실장 내정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공식 발표된 이후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양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중인데 귀국한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말에는 "원래 어제저녁 귀국하기로 돼 있었는데, 오늘(로) 늦춘 것도 그 이유가 있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원래 한국과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아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을 어젯밤, 오늘 아침 회의에서 마무리하고 오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 의미'를 묻는 말에는 "나중에 (말을) 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4강 정상회담으로 이뤄질 것인지', '김 위원장 방중 때 2차례나 자리를 비웠다'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이끌 것
노 대사는 비서실장 내정에 따라 전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이 확인되자 귀국을 하루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사는 모레(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배석할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