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체제가 되면서, 청와대는 원조 친문 세력이 이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실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청와대 기강을 바로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개월 만에 문재인 대통령 곁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인사말에서 가장 먼저 우리 사회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 "두렵기도 합니다.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드립니다."
청와대의 기강 해이 논란을 의식한 듯 남한테는 부드럽게,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대한다는 춘풍추상(春風秋霜) 4자 성어를 인용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신임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과는 이심전심으로 정치적 수순에 의한 자연스러운 임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친문 인사들이 청와대에 중용되는 등 대통령 친정체제가 강화될 것이란전망도 나옵니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중국 방문 때 자리를 비우게 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 "비판하면 할 수 없는 거지 어쩌겠습니까? 원래 어제저녁에 귀국하기로 했는데 오늘 온 것도 그 이유(김정은 방중)가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원조 친문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의 귀환은 최측근 인사로 국정운영의 속도와 함께 성과를 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