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두 번째 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국대사가 임명됐습니다.
청와대와 국회 사이 가교 역할을 할 정무수석 자리에는 강기정 전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3선 의원 출신의 노영민 주중 대사를 임명했습니다.
원조 친문인사로 꼽히며 20개월 만에 문 대통령 곁으로 돌아온 노 신임 비서실장.
가장 먼저 우리 사회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 "두렵기도 합니다.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드립니다."
또, 최근 특감반 사태 등 청와대의 기강 해이 논란을 의식한 듯 '남한테는 부드럽게,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한다'는 4자 성어도 인용했습니다.
여야와 청와대 간 조율을 책임질 정무수석은 강기정 전 의원이 맡았습니다.
역시 3선인 강 전 의원은 2016년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추진하면서 헌정 사상 첫 국회 주도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 "대통령의 뜻을 잘 국회에 전달하고, 국회의 민의를 또 역시 대통령께 잘 전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국정 홍보와 언론 소통을 담당할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기자가 임명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쇄신과 경제 성과 도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은 "특감반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고 개편한 건 전쟁선포"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권혁기 춘추관장과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일부 비서관 인사도 오늘부터 차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