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차 방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모두 세 차례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진행된 회담과 만찬, 그리고 오늘 오찬입니다.
대체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8일)밤 늦은 시각,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황금색 휘장을 단 벤츠 차량이 인민대회당을 빠져나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공식 정상회담을 한 뒤, 생일잔치를 겸한 만찬을 하고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북중 정상의 만남은 이틀 동안 총 세 차례.
어제 공식 회담은 1시간 정도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번의 식사를 같이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된 만큼, 1차 회담 때처럼 중국 비행기 지원 등 관련 논의가 오갔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회담)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갈리겠지만 만약에 (김정은 전용기인) 참매로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어떤 식으로든 중국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나아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영변폐기와 검증 등 북한 비핵화 협의 내용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대북제재가 금년에 들어서부터는 굉장히 가시적으로, 북한에서는 부정적 파급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될 겁니다."
경제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북한으로서는 북중 접경 지역에서의 대북 제재 완화 등도 요청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