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베스트셀러나 대학 교재까지 '불온서적'으로 지정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국방부 관계자는 오늘(31일) 한총련이 군에 '도서 보내기' 운동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그 대상으로 알려진 도서 목록을 각 군에 전달하면서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국방부는 공문에서 불온서적이 장병 정신 전력을 저해할 수 있으니 거둬가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찬양'과 '반정부-반미', '반자본주의' 3분야로 나눠 23권의 책을 그 대상으로 제시했습니다.특히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베스트셀러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반정부-반미' 도서로, 대학 교양 교재인 민속학자 주강현 씨의 '북한의 우리식 문화'는 '북한 찬양' 도서로 분류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