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면 놔주겠다"란 표현으로 화제를 모았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았고 현재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7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탁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아직 수리되지는 않았고, 11일부터는 휴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근무를 시작한 탁 행정관은 지난해 4월에는 남북 정상회담 '도보다리 산책'을 기획하고,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준비에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 말 사의를 표명했지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권유로 청와대 업무를 계속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지난해 11월)
- "탁현민 행정관한테 겨울까지는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계속 탁현민 행정관을 조금 더 고생해달라고 만류하는 입장이고…."
자신의 사직을 만류했던 임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자신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공석인 의전비서관 인사를 앞두고 자신의 거취를 확실하게 해달라는 요청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