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경제 행보를 이어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대기업 총수와 기업인들과 만났습니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신기술 투자와 고용 확대를 강조했는데, 기업인들은 규제 개혁이 먼저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대 대기업 최고경영자와 카카오 대표 등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기업인 130명이 청와대에 총출동했습니다.」
이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신기술 투자와 함께 고용 창출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고용 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이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토론회.
▶ 인터뷰 :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상의를 탈의를 하고 진행하면 어떨까…, 괜찮으시겠습니까?"
기업인들은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현장에서 느낀 개선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태 / 퍼시스 회장
- "공무원이 규제를 왜 유지해야 하는지 입증케 하고, 입증에 실패하면 자동 폐지토록 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주로 기업인들의 발언을 경청했고 경제부총리와 장관들이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기업에 대한) 행정조사 전수조사를 해가지고 저희가 상당 부분 없애버린 적이 있는데요."
기업인들은 "안되는 게 많은 현 제도 아래에선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감사원 정책감사 때문에 공무원이 소신 있게 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2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회에서 청와대는 이번 정부가 반기업적이지 않으며, 고용 확대를 위해 규제를 과감히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