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일본 정부가 미국지명위원회의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 복귀를, 다시 주권 미지정으로 수정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일본 정부와 언론이 독도 문제를 놓고 다시 한번 '대반격'을 노리는 모양새입니다.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의 영유권 표기를 '주권 미지정'에서 '한국'으로 원상회복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주권 미지정'으로 재수정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일본은 다음 주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고려해 부시 대통령의 방한 이후, 비공식 채널을 활용해 재수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일본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과거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인정했던 경위를 설명하면서 미국 측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이미 일본 언론은 미국의 입장 전환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미국에 항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단 대외적으로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하면서 물밑에서 철저한 외교적 재정비를 다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독도의 국제 분쟁화를 시도하면서도 한국에 정면으로 맞서거나미국에 공식 항의하는 방법은 취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미국 정부 역시 이번 독도 영유권 표기 문제를 계기로 동북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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