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북한군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불필요한 남측 인원의 추방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을 모욕적이고 불명예스럽게 추방하기 전에 우리 정부가 자진해서 철수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이 총재는 당직자회의에서 "270여 명의 우리 국민을 북한에 남아있게 한다면 제2, 제3의 금강산 사건을 자초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개성관광도 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이 총재는 북한군의 담화를 '새 정부 길들이기를 위한 어불성설이자 생떼'라고 규정한 뒤 "만일 정부가 조급함이나 저자세를 보인다면 김정일은 지속적으로 우리를 괴롭히고, 정권 내내 북한에 질질 끌려다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