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 작업을 벌이는 해군 심해잠수사, SSU는 이른바 '바다의 해결사'로 불립니다.
한겨울에도 맨몸으로 바다 속에 뛰어드는 등 SSU의 강도 높은 혹한기 훈련 현장을 김근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아침 기온 0도를 웃도는 강추위 속에서도 상의 없이 반바지만 입은 장병들이 군가를 부르며 줄지어 달립니다.
각종 해상 사고 현장에 투입돼 바다의 해결사로 불리는 해군 해난구조전대의 심해잠수사, 이른바 SSU 대원들입니다.
"다이버에 청춘을 바치리, 바치리. 영원토록, 영원토록 바다같이 푸르게."
SSU는 천안함 사건부터 세월호 참사까지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 등을 맡아 활약한 특수부대입니다.
한겨울에도 구조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는 겁니다.
진해 군항 인근 바다 앞에 도착한 대원들이 함성을 지르며 물세례를 받습니다.
바닷물 체감 수온은 영하.
하지만, 반바지 차림 그대로 구호와 함께 차례로 바닷속으로 입수합니다.
"둘, 셋, 입수!"
20대부터 50대까지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바닷속에서 또 한 번 군가를 제창하며 각오를 다집니다.
"다이버 한파 한들 두려울쏘냐. 타오르는 사명감에 오늘을 산다."
▶ 인터뷰 : 이효철 / 해군 해난구조전대 구조작전대대 대위
- "손발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극한 추위를 느꼈고 하지만 저희 동료 심해잠수사들과 냉해를 극복하면서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