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지만, (한반도 평화 문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에게 더욱 절박한 과제이기 때문에 끝까지 잘되도록 우리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몫이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끝까지 잘될까 하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게 우리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북미 고위급회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예방 등이 있었다"며 "이번 회담 결과에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로 예고된 이후 문 대통령이 직접 관련 언급을 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한 잇단 비핵화 협상이 한창인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핵 담판 결과
문 대통령은 "국민께선 이 모습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하다"며 "당장 관심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이지만,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해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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