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도대체 스웨덴 북미협상에서 어떤 내용이 오갈까요,
일단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에 앞서 핵 동결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완전한 비핵화가 먼저라는 미국과 풍계리 폐기했으니 미국의 상응조치가 먼저라는 북한.
스웨덴 협상에서는 이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를 놓고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미국은 완전한 핵 무기 폐기에 앞서 핵 물질과 무기 생산을 동결하는 방향으로 협상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사만다 비노그라도 / 전 백악관 NSC 국가경제보좌관
- "지금도 북한 핵무기는 늘어나고 있어요. 신년사에서도 핵 물질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하진 않았잖아요. 이거라도 동결시켜야 합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폐기도 거론되고 있는 카드 중에 하나입니다.
핵 무기는 핵 탄두와 미사일로 구성되는데, 당장 탄두를 없앨 수 없다면, 운송 수단인 미사일이라도 없애면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미국 국민의 안전 아니냐"고 말해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습니다.
북한은 이와 관련해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설치·금강산 관광 재개 등 대북제재의 일부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