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상임위원장 배분 등 국회 원구성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오대영 기자!【 질문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진행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협상 결과는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네, 한나라당이 기획재정위를 비롯한 12개, 민주당이 법사위를 포함한 6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갖는다는 현재까지의 협상결과에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교섭단체를 이루면 국회 상임위원장 배당을 위한 목소리가 그만큼 커질 수 있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자구도에서 3자 구도로 앞으로의 협상이 이뤄지게 됩니다.특히 그동안 선진당에서 상임위원장 1~2석을 줄기차게 요구해왔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세 당간의 기 싸움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협상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음을 밝혔는데요,홍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양당이 만약 원내교섭단체를구성하게 되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해왔던 원구성협상을 재협상해야 한다"며 "선진당·창조한국당 원내대표들과 조속히 만나 이 문제를 타결짓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앞서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어제 교섭단체 대표를 공동 대표제를 운용하되, 국회에 한 명만 등록할 수 있어 양당이 1년씩 번갈아 등록하기로 실무진 선에서 합의했습니다.교섭단체 명칭은 '선진과 창조의 모임'으로 정했습니다.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실무 합의내용에 대해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오늘 중 최종 타결 가능성이 높습니다.양당은 협상이 마무리되면 오늘중 국회에 교섭단체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