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는 만족해하며, 믿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서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밝은 표정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에 들린 종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인이 보입니다.
워싱턴 북미 고위급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김영철 부위원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 겁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친서에 만족을 표시하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만 믿겠다고 거론한 것으로 보아,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어느정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의 실무 협상에 새 인물을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 23일)
- "이번에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는 최근 지명된 그의 카운터파트와 만나는 기회를 가졌고 그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새 카운터파트로 유력한 인물은 트럼프 면담부터 김정은 보고까지 동석한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북측 실무 접촉 파트너가 김혁철 혹은 박철로 바뀐 게 아니냐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언급을 자제토록 하겠습니다."
비건과 만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비핵화 협상에서 빠진 것은 아니고 새 인물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