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어제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 당시 우리 함정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일본 초계기의 외형은 물론 거리와 비행 고도 등의 레이더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위협저공비행을 한 지 하루 만에, 국방부가 당시 우리 함정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꼬리 날개 형태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가까운 위치로 비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5장은 열 영상 카메라와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 중 일부로 확인됐습니다.
사진들에는 일본 초계기가 대조영함에 접근을 시작할 무렵과, 가장 가깝게 접근한 시점 등 3개의 시점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대조영함과 일본 초계기의 거리 등이 담긴 레이더 정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초계기가 대조영함에서 가장 가깝게는 약 540m 떨어진 거리에서 60~70m의 높이로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부인할 수 없는 정확한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540m까지 접근했다고 함은 항공기 조종사가 잘못 항해할 경우 2~5초 만에 함정하고 충돌할 수 있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근 일본 초계기의 근접위협비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