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에 반발해 국회 보이콧은 물론 릴레이 단식을 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5시간 30분 단식을 하고, 이마저도 돌아가면서 한다는 이야기에, 민주당은 '릴레이 다이어트'라고 비꼬았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으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긴급 연좌농성에 돌입한 한국당.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선관위원 임명으로 인한 좌파독재를 저지하고 한 축으로는 초권력 비리에 대한 실체 규명을 위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위원 등 4명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4~5명씩 농성 조를 구성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5시간 30분씩 릴레이 단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목숨을 걸었던 단식농성 정신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을 우롱하는 단식 투쟁을 중단하고 소모적 정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점심 맛있게 드십시오. 여러분도 단식에 동참하시는 겁니다. 점심 먹고 저녁만 먹으면."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놀면서 세금으로 월급 타고, 웰빙을 위한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까지 챙기겠다는 심보냐며 릴레이 다이어트로 보인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