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정연주 KBS 사장이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외압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해임을 요구한 감사원 감사는 부당하며, KBS 이사회가 해임을 결의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주 / KBS 사장- "강제로 해임하기 위해 부실경영, 적자경영 등 경영 책임론도 동원됐습니다."
KBS 이사회는 내일(8일) 회의를 열어 '해임 권고' 형식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정 사장의 기자회견에 정치권 공방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 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민주당을 정 사장 비호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KBS 앞을 민주당이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말로는 언론의 자유를 외치고 있지만, 사실은 개인의 잘못을 덮으려 할 뿐입니다."
여기에 자유선진당도 정 사장의 방만 경영이 드러난 만큼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거들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등 다른 야당은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정 사장을 몰아내려고 국가기관이 총동원됐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지금이라도 이명박 정권은 부당한 시대착오적 언론장악 음모를 당장 그만둘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민주노동당도 정 사장 지지 의사를 밝히며 언론장악 음모 중단 요구에 가세했습니다.KBS 앞에서는 언론탄압 중단을 외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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