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선고공판이 오늘(30일) 열립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김 지사의 정치적 명운이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경수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드루킹 일당을 시켜 인터넷 댓글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드루킹 김동원 씨 측근에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하며 도움을 청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익범 특검팀은 지난해 8월 컴퓨터 장애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김 지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 도지사(지난해 12월)
- "(저는) 지금도 누구보다 간절하게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2시 김 지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결과에 따라 김지사의 직무 정지 여부 등 정치적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드루킹 김 씨 일당도 오늘 오전 1심 선고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지난 2016년 말부터 모두 9천971만여 건의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드루킹 일당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을 본 김 지사가 이를 승인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