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방부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유한열 상임고문이 검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정치권에서는 로비 의혹과 관련해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국방부 납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공문을 오늘(9일) 오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16대 국회에서 외교국방위원을 지낸 유 고문은 올 1월 말 한 전산장비업체로부터 국방부의 통합망 구축 사업과 관련해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6억원대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유 고문은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간부로 일하거나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특보 등을 지낸 인사 3명으로부터 이 업체 대표를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더욱이 이 업체와 유 고문이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게 접근해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검찰은 사실 관계를 조사한 뒤 내일(10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유 고문은 그러나 돈을 받은 적이 없고, 맹 수석이나 공 최고위원에게 청탁한 적도 없다고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맹 수석과 공 의원도 유 고문으로부터 청탁을 받았지만, 금품을 받거나 국방부를 상대로 로비하지는 않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한나라당은 김옥씨의 공천 장사 의혹에 이어 권력형 비리 의혹이 또 터지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민주당 등 야권은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정치 쟁점화할 태세입니다.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