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산가족 어르신들이 이번 설 명절에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조그마한 진전이라도 있기를 고대하셨을 텐데 바람을 이뤄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5회 망향경모제'에서 한 격려사에서 "저 또한 이산가족으로서 여러분들과 같은 마음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이산가족 문제 해결이 여전히 더딘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어르신들께서는 더 시간이 가기 전에 가족의 생사라도 확인하고 고향 땅 근처라도 가서 조상님들께 절을 한번 드렸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을 갖고 계심을 잘 알고 있다"며 "하루빨리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대화할 때마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바람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고, 남북 간에 협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산가족 문제의 중요
조 장관은 이날 설을 맞아 임진각을 찾은 이산가족 1천여 명과 함께 합동 제례를 지내고 이산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실향민 단체인 통일경모회는 매년 설 명절에 실향민과 탈북민 등을 초청한 가운데 망향경모제를 열어 망향의 한을 달래는 한편 북녘의 조상을 기리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