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지연되고 있는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의 대북 전달과 관련해 "유엔사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 문제는 없다"며 북측과 협의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7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기술 실무적 준비 문제로 시간이 좀 더 소요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된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와의 협력 문제가 없다'는 언급은 타미플루 전달에 사용되는 운송수단 등과 관련해 한미 간의 협의가 마무리됐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타미플루를 설 연휴 직전에 전달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하고 준비했으나, 북측에서 최종적으로 답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달 일정이 계속 연기되면서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이 지나 '실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3·1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기념행사와 관련해서도 "(남북 협의에) 구체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지는 않다"며 "일단 북측의 구체적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측은 지난해 12월부터 3·1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기념행사 계획안을 북측에 전달했지만, 북측이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매주 금요일 열리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
통일부 당국자는 "내일은 차관회의가(열린다)"며 천해성 차관의 일정 문제로 내일 소장회의가 열리기는 힘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의 남측 소장인 천해성 차관은 매주 금요일 연락사무소에서 업무를 하며 북측 소장 또는 소장대리와 협의를 해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