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북미 2차 정상회담까지 2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베트남이라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선 미국이 선호하는 다낭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북한이 원하는 하노이에서 개최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했던 다낭을 개최지로 추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베트남의 세계적 휴양지인 다낭은 해안 도시로 주요 호텔들이 해변가에 있어 경호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인터콘티넨탈 리조트는 앞에는 바다, 뒤에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요새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진입로가 하나이고 주변 산에 군부대가 주둔해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됩니다.
미국은 북한에 경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 휴양지인 다낭이 상징성도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북한은 북한 대사관이 있어 각종 지원에 유리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최우선 선택지로 보고 있습니다.
하노이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국빈방문 형식으로 방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노이 호텔 중에서는 국립컨벤션센터 인근에 넓은 공터를 끼고 있어 경호에 최적화된 JW 메리어트 호텔이 가장 유력합니다.
현재 미국이 선호하는 다낭 개최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평양 실무회담에서 북미 간 막판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