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처음으로 정례회동을 가졌습니다.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경제 살리기에 당·청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김명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33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지난달 10일 당 신임 지도부와의 상견례를 겸한 오찬에서 만나긴 했지만 대통령과 당 대표로서 공식 정례회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오찬 전 올림픽과 경제 상황을 화두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우리 젊은 세대가 참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요즘 국제유가도 좀 내려간다고 그러고, 원자재 값도 내려간다고 그러고…"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오찬을 마친 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30분간 따로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깊은 의견을 나눴습니다.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여권 내 잇단 권력형 비리에 대해 관련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정기관에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박 대표는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에 몰두하는 경제지상주의를 천명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이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 대통령은 8·15 사면과 관련, 많은 경제인이 전과 등으로 인해 활동 제약이 있고 이는 투자 유치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경제인 사면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첫 회동에서 광범위한 의견을 나눈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주일에 한 번씩 정례회동을 하기로 했습니다.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