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 원구성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원구성 시한이 오늘로 다가온 가운데 3당 원내대표가 오늘(13일) 오전 다시 협상에 나섭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타결을 눈앞에 뒀던 국회 원구성 협상이 또다시 파행의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원혜영 원내대표가 내놓은 협상안에 소속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반발하며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과 언론 장악 관련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원구성 협상과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민주당 원내대변인
- "가축법 개정이 포함 안 되는 원구성 협상은 곤란하다 그리고 언론탄압 국정조사도 관철해야 한다는 여러 의원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원구성 협상을 위해 다시 만난 3당 원내대표들은 설전이 오갔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전반적인 언론의 개입과 탄압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었고 함께 논의를…"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하루 자고 나면 혹이 더 붙고 혹이 더 붙는데 이게 협상 깨자는 소리지…"
민주당은 가축법 개정과 언론탄압 국정조사를 원구성 합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했고, 선진과 창조 모임은 상임위원장 2석 배분을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생법안과 추경예산 처리를 위한 원구성 마무리를 요구했지만, 야당 측 요구는 거부했습니다.
오늘(13일)로 국회의장과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한 원구성 협상 시한이 다가왔지만 얽힌 고리를 풀 마땅한 실마리는 보이지 않은 채 3당 원내대표는 오늘(13일) 오전 다시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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