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금명간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유족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고 김용균 씨 유족들은 이날 문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김용균 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를 통과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산재로 사망하신 고 김용균님의 모친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장례절차가 늦어져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9일 김 씨의 장례식이 치러짐에 따라 유족들이 면담을 요청한 것이다. 청와대는 면담 날짜와 관련,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기회가 되면 언제든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다.
문 대통령은 고 김용균 씨 사건을 계기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서 야당이 요구해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받아주기도 했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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