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의 외교장관이 어제(12)부터 평양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형식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 북미 회담이 끝난 뒤인 28일이나 3월 1일부터 김 위원장이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줄곧 침묵을 이어오던 북한 공식 매체가 팜 빈 민 베트남 외교장관 일행의 평양 방문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다만 방문 목적과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민 장관이 의전 국장을 대동한만큼, 북한과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일정, 숙소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종철 / 경상대 교수
- "의전이라든가 또 중국이라든가 베트남 영공 통과라든가 하노이에서의 이동 동선 문제도 면밀하게 토의하겠죠. 이외에도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이라든가 관계 강화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을까…."
관심은 54년 전 조부 김일성 주석과 호찌민의 만남을 잇는 국빈 방문 여부입니다.
성사된다면, 북-베트남 정상회담은 물론 경제 현장 시찰 등이 이뤄지는데, 응웬 푸 쫑 주석의 일정 때문에 북미 회담이 끝난 뒤가 유력하다는 관측입니다.
김 위원장의 방문 형식은 민 장관이 북한과 논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내일(14)쯤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