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다음 달 초에 7~8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당 중진인 박영선, 우상호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나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3월 초쯤 7명 이상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사실상 교체가 확정됐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상입니다.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출마가 예상되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교체가 유력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후임 자리에는 대부분 관료 출신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역 의원 중에선 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청와대는 4선의 박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3선인 우 의원은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염두에 두고 검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박 의원은 "입각설은 개각 때마다 나온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고, 우 의원은 입각 보도 이후 휴대전화기를 꺼놓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시기와 관련해 '2월에 없다'는 지난번 발표에서 변동이 없다"라고만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4월 전에는 내각 개편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