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조대원 후보가 김진태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에게 "김진태를 데리고 당을 나가 달라"고 발언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어제(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려 당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정견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최근 '5·18 폄훼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김진태 당 대표 후보와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가 참석했습니다.
특히 김진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김 후보를 계속해서 연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조 후보가 정견발표 중 김진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에게 "김진태를 데리고 우리당을 나가 달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참으로 답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 뉴스를 보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지지율은 2% 올라가고 우리당 지지율은 3.2% 빠졌다. 누구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후보는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칠 때 저는 속으로 뭐라고 생각했는 줄 아느냐, '그래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당을 나가 달라'고 생각했다"고 일갈했습니다.
이에 김진태 후보의 지지자들과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동시에 다른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조
조 후보는 "영남, 그것도 한쪽으로 편중된 목소리만 대변해서는 총선승리와 집권의 꿈은 요원하다"며 "인구의 절반인 수도권 민심을 얻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