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양을 찾아 북미정상회담 관련 세부 지원사항 조율을 마친 베트남이 손님맞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천 명 넘는 각국 기자들이 회담 소식을 타전할 국제프레스센터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베트남은 기대감에 가득 부풀어 있습니다.
하노이 시내에선 물청소를 하거나 꽃을 새로 심는 등 손님맞이 준비가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쯔엉민프엉 / 베트남 하노이시
- "호안끼엠 호수 등을 비롯해 하노이가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요."
베트남은 이번 회담을 경제 발전과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입니다.
응우옌 총리는 "베트남의 발전 모델이 올바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추측만 무성했던 국제프레스센터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하노이 국제전시장 내부에선 이미 공사가 한창입니다.
사흘 전쯤부터 공사가 시작됐는데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 인터뷰 : 현장 관계자
- "20일 전까지 기자회견장을 완성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베트남 하노이)
- "공사를 모두 마치면 4,300제곱미터 크기의 이곳 전시장에서 전 세계 취재진들의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회담장으로 거론되는 국가컨벤션센터와는 거리가 있지만 2천여 명의 기자를 수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과 우리를 비롯한 몇몇 국가는 1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프레스센터를 마련하고 자국 취재진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