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부장이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 주변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회담의 성과를 좌우할 실무협상도 이번 주 개최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은 아침 일찍 베트남 하노이 숙소를 떠나 북부의 박닌성으로 향했습니다.
하노이 인근인 박닌성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1공장이 있습니다.
김 부장 일행은 공장 주변을 차로 이동하며 동선을 점검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2공장이 있는 타인응우옌성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삼성전자 현지공장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김 위원장은) 대외적으로 개혁·개방을 할 것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줘야 하잖아요. 그런 곳을 둘러봄에 있어 삼성전자만큼 적당한 곳이 없고…."
이런 가운데 북미 양국은 이번 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좌우할 실무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선 부장이 지난 15일 도착한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만나 의전 절차를 논의하는 데 이어.
20일쯤에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도 베트남에 도착해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