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이완구 전 총리는 어제(18일) 대전, 세종, 충남을 차례로 방문하며 내년 4월 21대 총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으로 2015년 4월 국무총리직을 사퇴하고 정치 활동을 중단한 그가 정치 재개 입장을 밝히며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지난달 29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자신의 팬클럽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창립 10주년 신년회'에 참석, "대전 서을, 세종, 천안갑, 충남 홍성·예산 등 4개 선거구 주민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21대 총선이 지나면 전체 대권 구도가 보일 것"이라며 "충청에서도 저를 포함해 누구든지 대권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이른바 '충청 대망론'에 대한 불씨를 지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등장 이후로 (사회에) 너무나 이념적 성향이 강해졌다"며 "현재 혼돈의 정치를 만든 원인을 찾아보면 너무 강한 이념성에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44년 동안 공직에 있었지만, 국정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그런데 현재 정부에선 전문성이 떨어지고 진영 논리가 강해지다 보니 현장에서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총선 출마를 통해)개인적으로 정치 활동을 마무리하고 나름대로 갖고 있는 꿈을 펼칠 기회를
또 성완종 리스트 관련한 질문에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더이상 거론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5·18 망언' 에 대해서는 "역사적 평가와 법적 문제가 모두 끝난 것을 들춰내는 것은 유감이다. 이러한 발언은 결코 국민 통합과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