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집중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르냐며 대여 공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불법 도청으로 퇴진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권력형 비리나 정경유착은 한 건도 없다고 했지만, 김태우 전 수사관이 폭로한 '환경부 블랙리스트'가 최근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끝이 누구인가. 이 환경부 장관을 뒤에서 지시한 사람은 누구인지 묻고 싶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며 문 정부가 박근혜정부와 무엇이 다르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나 특검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검찰 수사가 조금이라도 미심쩍을 경우 바른미래당은 그 즉시 국정조사나 특검 등 국회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분명하게 밝히겠습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협공에 나서는 가운데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