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민주평화당이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터를 찾았습니다.
정동영 대표는 일왕에 충성하던 사람이 아직도 활개치고 있다며, 역사 바로세우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임시정부가 세워지고 2년 뒤인 1921년, 독립운동가 59명이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중국 상하이 영안백화점 맨 위층인데 현장은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현재 비공개 구역인 이 백화점 옥상은 과거 화원과 놀이공원이 있고 출입도 자유로웠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곳을 등지고 사진을 찍으면 옛 사진과 똑같은 구도가 됩니다."
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민주평화당이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이곳 상하이 임시정부 터를 찾았습니다.
후손들은 힘들게 나라를 찾은 만큼, 눈앞의 이익을 바라고 내부 싸움에만 골몰하는 정치행태가 더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항증 / 이상룡 초대 국무령 손자
- "북한 핵·이념·이산가족·남북통일 문제와 갈등 비용은 일본이 동양 침략을 안 했다면 없던 겁니다. 그런데 일본 때문에 일어난 걸 못 믿는지, 우리끼리 싸우거든요."
역사적 현장을 함께 돌아본 민주평화당 인사들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의 '일제 잔재'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일왕에게 충성 맹세를 하던 사람들이 아직도 활개치는 한반도 남쪽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선조들이) 가슴 아프게 생각하실 겁니다."
위안부 할머니·일제 징용 피해자의 배상 문제, 남북 분단, 한일 갈등 문제 등 아직 치유되지 못한 우리 역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