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오늘 밤 늦게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재 앵커 전해주시죠.
【 정광재 앵커 】
하노이 롯데센터에 마련된 MBN 특설스튜디오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애초 예상했던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전용차량을 이용해 170km되는 구간을 이동했고, 현지시각 오전 11시경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는데요, 호텔 도착 후 행보는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 옆에,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취재하고 있는 정치부 황재헌 기자 나와 있는데요,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자 황기자, 일단 김정은 위원장 현재 호텔에 그대로 머물고 있나요?
【 황재헌 기자 】
그렇습니다. 멜리아호텔 22층 스위트룸에 묵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김 위원장은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1시쯤 호텔에 들어갔으니까 4시간째 머물고 있는 건데요, 60시간이 넘게 기차를 탔다보니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오늘 아침 김 위원장이 동당역에 도착했을 때 이야기를 해보죠. 환영인파가 대단했습니다.
【 황재헌 기자 】
한마디로 북한 내에서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모습과 비슷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시각 오전 10시 22분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했을 때 기차 바로 앞까지 레드카펫이 깔렸고요,
베트남 쪽 공산당 인사들이 꽃을 건네며 환영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역 바깥쪽으 동당역 인근 주민들이 수백 명 나와서 베트남기와 인공기를 들고 김 위원장을 환영했습니다.
북한에서 주민들이 분홍색 꽃술을 들고 환영을 하지 않습니까? 그 모습을 연상케했습니다.
같은 공산주의권 국가라서 가능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과 경호대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 황재헌 기자 】
10시 13분 열차가 역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내린 게 김여정이었는데 꼼꼼하게 동선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의전 투톱 답게 김창선 부장 역시 뒤따라 내려서 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 차를 둘러쌌던 경호대 12명 역시 이번에도 등장해 차를 둘러싸고 초반 일부 구간을 뛰었고요 절도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질문 4 】
이제 내일이면 양 정상이 만납니다. 하노이 시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황재헌 기자 】
원래 교통정체가 심한 도시인데 오늘은 조금 더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와서 교통정체가 좀 심해졌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제 정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노이 시내 곳곳에서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진 플래카드가 걸려있고요, 하노이 시민들도 세계적인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김 위원장이 숙소에 그대로 있을 지 밖으로 나올지도 관심인데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롯데센터 MBN 특설 스튜디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