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북미 간 2차 핵 담판의 주사위가 던져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5시간의 대장정 끝에 드디어 어제(26일) 2차 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했습니다.
오늘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본격적인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시각으로 어제 오전 10시 10분쯤 중국과 접경 지역인 베트남 랑선성의 동당역.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녹색 전용열차가 평양 출발 사흘 만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무려 65시간에 걸친 대장정 끝에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에 입성한 겁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4시 반쯤 평양역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중국 단둥을 지나, 톈진, 류저우 등을 통과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광저우를 지나지 않고 중국 내륙을 관통하는 최단 노선을 선택한 겁니다.
이렇게 평양역에서 동당역까지 이 전용열차로 달린 거리만 3천 8백km에 이릅니다.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동당역 도착 직후 베트남 측 인사들에게 우리는 매우 행복하며 베트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어젯밤 하노이에 도착하면서 두 사람은 오늘부터 공식적인 북미 2차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