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가축법 개정안에 위헌성이 있다는 법제처의 판단에 대해 정치권의 반격이 거셉니다.한나라당은 정부의 주장이 생뚱맞다고 몰아붙였고, 자유선진당은 해괴한 논리라고 비난했습니다.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가축법'에 대한 정부의 위헌 주장을 반박하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홍준표 원내대표는 "법제처의 위헌소지 견해를 듣고 좀 생뚱맞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입법부는 행정부를 감시하는 통제 기구"라고 강조했습니다.통상마찰 우려를 제기한 장태평 농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서는 "업무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이렇게 말하는 건 옳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위헌 논란이 장기화할 때 가까스로 정상화된 국회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데다 개정안에 대한 일부 당내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자유선진당도 법제처의 위헌 판단은 '참으로 해괴한 논리'라고 규정하며 행정부의 분수도 모르는 행동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다만, 국회 정상화를 위해 가축법을 시급히 타결짓다 보니 개정안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개정법안 내용 중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일단 입법 후에 그 내용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당내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일방적인 개정안 협상으로 통상 마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가축법 특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다음 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됩니다.mbn뉴스 오대영입니다.